파스티스와 결혼식장 연못
파스티스는 후아힌의 모든 연못과 물웅덩이와 파도가 자기를 향한 개인적인 초대장이라고 믿어요. 집에 데려온 날부터 알고 있었는데도, 친구가 해변 근처 부티크 호텔의 작은 정원 결혼식에 초대했을 때 저는 가겠다고 하는 실수를 했어요.
초대장에는 리드줄을 하면 개도 환영이라고 쓰여 있어서 모든 걸 계획했어요. 파스티스가 지치도록 먼저 평소처럼 여섯 시 해변 산책을 했고, 검은 털이 반짝이도록 빗겨 줬고, 남색 나비넥타이까지 구해서 매 줬는데 파스티스는 깊은 고뇌의 표정으로 달고 있었어요. 식은 오후 다섯 시에 플루메리아 나무 아래에서 열렸어요. 잔디밭에 하얀 의자가 놓여 있었고, 정원 뒤쪽에는 연잎으로 덮인 작은 연못이 있었죠. 그 연못을 좀 더 자세히 봤어야 했어요.
20분 동안은 모든 게 완벽했어요. 신부가 길을 걸어 들어왔고, 파스티스는 제 의자 옆에 얌전히 앉아 있었고, 저는 너무 뿌듯해서 울 뻔했어요. 그때 동전만 한 개구리가 풀밭에서 물속으로 폴짝 뛰어들었어요. 파스티스는 개구리를 봤어요. 저를 봤어요. 그리고 챔피언의 도약으로 제 손에서 리드줄을 빼내 연못으로 날아갔어요.
조용한 정원에 30킬로그램짜리 래브라도가 물에 떨어지는 소리는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 초록빛 물줄기가 솟구치고 연잎이 날아갔고, 둘째 줄에 앉아 계시던 아주 마음씨 좋은 삼촌께서 공짜 샤워를 하셨어요. 파스티스는 온통 잎을 뒤집어쓴 채 머리에 연꽃을 얹고 신나게 큰 원을 그리며 헤엄치더니, 기어 올라와서 하객들에게 몸을 털었어요.
저는 모두에게 사과했어요. 그런데 좋은 일이 생겼어요. 알고 보니 개를 좋아하는 분이던 신부가 웃음을 터뜨리며 오늘 최고의 사진이라고 한 거예요. 사진작가도 동의했고요. 그래서 아직 젖어 있는 파스티스를 한가운데 앉혀 놓고 결혼 사진을 다시 찍었어요.
호텔 직원분들이 수건을 주셨고, 아마도 우릴 용서해 주신 것 같아요. 저는 젖은 개, 잃어버린 나비넥타이, 남은 치킨 사테 한 봉지를 들고 집에 걸어왔어요. 다음 날에는 연못에서 수영한 뒤엔 꼭 하라는 수의사 선생님 조언대로 꼼꼼히 씻기고 귀도 확인했고요. 그리고 네, 또 결혼식에 데려갈 거예요. 하지만 먼저 정원에 물이 있는지 확인할 거예요.

댓글 4개
Chutikan · 1개월 전
555 ภาพในหัวชัดมากค่ะ ลาบราดอร์กับบ่อน้ำคือของคู่กัน ดีใจที่เจ้าสาวใจดี ขอบคุณที่แชร์เรื่องสนุกๆ
Lucía · 1개월 전
Qué risa. Mi vecina tiene una labradora que hizo algo parecido en un bautizo. Al menos la novia fue simpática.
Sophie · 1개월 전
Hahaha, quelle entrée ! Le noeud papillon avec le visage de souffrance, j'adore. Les photos de mariage avec Pastis mouillé doivent être magnifiques.
Usa · 1개월 전
อ่านแล้วขำมากครับ ที่อยุธยาก็มีบ่อบัวเยอะ ต้องระวังเหมือนกัน